나의 최고 우선순위는 5년 정도 목표로 잡고 은퇴를 하는 것이다. 바로 파이어족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파이어족이라니 벼락 거지 탈출하는 사람이 무슨 소리냐고 할 수 있겠는데 벼락 거지 탈출하려는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겠다. 나뿐만 아니라 요즘 세대인 MZ세대는 사회생활 초입 부분이지만 벌써부터 조기 은퇴를 65%나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파이어족?
최근 파이어족(FIRE)이라고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과 조기 은퇴(Retire Early)가 합쳐진 신조어가 생겨났다. 파이어족은 정년까지 일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립을 조기에 이루어 최대한 빨리 은퇴하는 게 포인트이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최대한 많은 금액을 투자하여 월세나 배당금 같은 수동적인 수입(Passive Income)이 발생하도록 수입구조를 만들어 놓는 게 핵심이다. 그중에 하나인 배당금에 대해서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해볼까 한다.
실제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다. 하지만 개별주에 투자했을 경우에 그 회사의 존망에 따라서 내 배당금의 존폐 여부가 달려있기에 조기 은퇴 투자처로는 아주 위험도가 높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럴 경우 대안은 바로 미국 배당주 ETF가 될 수가 있다.
미국 ETF는 세계 최강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전 세계 시장의 50%가 넘을 정도로 큰 시장이며 가장 안정하고 탄탄하며 역사가 오래된 시장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시장의 배당주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미국 주식시장의 배당주 ETF가 파이어족에게 메리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배당금을 확보하는 것과 더불어 시세차익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노후 설계나 조기 은퇴로 안성만 춤 투자종목이다.
그런데 미국 ETF는 큰 시장인 만큼 무수한 ETF들이 존재한다. 특히 미국 주식은 발전된 주주친화 정책으로 인하여 배당을 주는 주식이 정말 많다고 할 수 있는데 그중에 선택하는 것은 투자자의 몫이므로 공부+공부+공부.. 가 우리의 희망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필자가 공부한 내용을 이번 포스팅에 올리니 혹시나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친구?(독자?)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이다. 그렇게 몇 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꼭 성공해서 빌어먹는 머슴 생활을 탈피해서 도비 is free가 되었으면 하는 바이다.
미국 배당 ETF 종목 분석
장단점을 분석을 통해서 어떤 배당주 ETF를 결정할지 생각할 것인데 중요한 핵심 포인트만 정리해보겠다.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므로 친구 독자 여러분들은 잘 선택해주기를 바라겠다. 말미에 필자가 어떤 ETF를 선택할지 적기는 하겠지만 서로의 상황이 다른 만큼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꼭 명심하기를 바란다.
1. SPYD
SPYD ETF는 SPDR Portfolio S&P500 High Dividend ETF를 말한다. 쉽게 말해서 S&P500에서 고배당금을 주는 항목을 모아놓은 ETF라고 할 수 있겠다. 고배당금답게 금융주 비중이 높다고 할 수 있겠다. 보통 금융주가 비교적 성장성이 낮은 대신에 배당을 안정적으로 주는 것에 메리트가 있다고 한다.
ㆍ 장점
- 낮은 변동성인 주당 배당금
(심지어 코로나 시대에도 크게 하락하지 않음)
- 지금 즉시 높은 배당수익률 (연 4.3%~)
- 낮은 수수료 (0.07%)
ㆍ 단점
- 배당 성장이 크지가 않음 (고배당 주식 특징이 성장성이 낮은 것이 있다)
- 주가 성장률이 낮아서 시세차익을 크게 내기 어렵다
- 오로지 배당 높은 종목만 추구하다 보니 안정성에 대한 필터링이 없음 (환경이슈, 부채 증감, 현금흐름 등)
단점을 봤을 때 무서워하는 분도 분명히 있을 수 있는데 높은 배당금으로 인해서 은퇴 시 인기가 많은 ETF 중 하나이다. 장기적인 낮은 주가 상승률을 가지는 대신에 중단기적으로 높은 배당률을 뽑아내는 ETF라고 할 수 있겠다. 은퇴를 바로 앞두고 즉시 충분한 배당금을 받고 싶은 투자자에게 추천한다고 할 수 있겠다.
2. DGRO
DGRO ETF는 iShares Core Dividend Growth ETF를 말한다. Dividend Growth의 약어 같은데 배당성장을 중심으로 짜인 ETF라고 할 수 있겠다. 5년 동안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는 주식을 찾는 동시에 기업의 과도한 수익을 배당금으로 지급하지 않는 것을 같이 보고 있다. 배당성향이 75% 미만으로 제한함. (배당금을 과도하게 지급할 경우 기업의 성장성이 떨어지기 때문)
ㆍ 장점
-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배당금 (대표적인 배당성장 최고봉 ETF)
-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 기대할 수 있음
- 낮은 수수료 (0.08%)
ㆍ 단점
- 배당금 총액 선정방식으로 대형주 중심 포트폴리오 구성되어 배당률이 상대적으로 낮음
(상위 25% 기업에 80% 이상의 비중임)
- 배당성향이 75% 미만 기업만 골라서 상대적으로 배당률이 작음 (배당률 연 2%~ 대임)
배당성장을 중심으로 너무 많이 배당을 주는 기업을 제외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기업성장에 따라서 배당성장과 더불어 주가 성장을 동반하고 있는데 이것은 향후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게 해 준다. 다만 이러한 기준 때문에 배당률이 어중간한 2%대이며 알트리아 같은 배당 왕이 빠져있어서 조금 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괜찮은 ETF라는 생각을 해본다.
3. DGRW
DGRW ETF는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Fund를 말한다. DGRW는 과거 배당금 증가가 아니라 배당 성장 잠재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니깐 미래 지향적인 수익 추정치로 종목을 고른다고 할 수 있겠다. 즉 자본 순이익 ROE와 자산 순이익 ROA의 성장을 보고 높은 순서대로 300개를 골라서 포트폴리오에 집어넣는다. 그리고 개별 가중치 5%에 섹터 가중치는 20%로 부여해서 비중 분배를 하였다.
ㆍ 장점
- 월배당
- 순이익 중심의 우량주만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 거의 S&P500과 유사한 움직임 (시세차익 기대)
ㆍ 단점
- 배당 ETF인데 배당 ETF가 아닌 것 같은 낮은 배당률의 주식이 포함됨 (근데도 연 2%~ 배당률임 신기방기)
- 배당성장률이 잘 고려되지 않음
- 높은 수수료 (0.28%)
DGRW ETF는 우량기업을 잘 선정한 느낌이 들지만 오히려 배당에 관련된 항목을 체크하지 않아서 향후 배당성장이 제대로 될까 하는 우려를 낳게 하는 ETF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우량주다 보니깐 향후 미국 시장의 성장에 따라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고 현재로썬 배당성장률을 추종하는 DGRO 하고 비슷한 배당을 주어서 괜찮은 ETF 중에 하나라 해도 손색이 없다.
4. SPHD
SPHD ETF는 Invesco S&P 500 High Dividend Low Volatility ETF를 말한다. S&P500의 최고 배당 수익률 75개를 선정하여서 가장 변동성이 적은 50개를 뽑아서 포트폴리오에 넣는다. 이전 12개월 동안 배당 수익률을 기반으로 종목마다 가중치를 부여하는데 섹터별 가중치는 25%로 제한한다. 종합적으로 보면 전통적인 경기방어주 중심으로 포트가 짜여 있다고 판단이 된다.
ㆍ 장점
- 월배당
- 안정적인 주당 배당금 (연 4.0%~ 배당금임 ㅎㄷㄷ)
- 낮은 변동성
ㆍ 단점
- 배당성장률이 들쭉날쭉
- 종목 선정이 너무 후행지표를 기반으로 함 = 시장 변화에 리벨런싱 둔감함
- 높은 수수료 (0.3%)
극도의 안정주의, 최저 변동성, 최강의 탱커 ETF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도 대형 글로벌 위기가 오면 똑같이 빠지는 것은 마찬가지이기에 헷지로 할 생각은 말아야 한다. 헷지는 언제나 달러가 옳다. 주가 변동성이 심한 게 싫다고 생각하는 투자자에게 선호될 듯하다. SPYD랑 비슷한데 차이는 메인을 금융주로 하냐 경기방어주냐 차이이다. 자신의 성향에 따라서 골라서 선택하면 될 것 같다.
5. QYLD
QYLD ETF는 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 ETF를 말한다. QYLD는 위의 ETF와는 다르게 나스닥을 추종하는 ETF이다. 일반적으로 나스닥이 S&P500보다 더 큰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근데 커버드 콜이라고 해서 기초자산을 보유한 상태로 콜옵션 매도(미래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파생상품을 매도함) 하는 종목인데 살짝 복잡한 트릭이 들어간 종목이다.
결론만 말하면 나스닥 100이 너무 크게 오르면 안 되고 적당히 올라야 수익이 플러스알파가 되는 것을 말한다. 너무 크게 오르면 수익이 오히려 줄고 주가가 내리면 플러스 알파로 손해를 본다. 대충 이런 건데 자세히 알고 싶으면 구글링을 추천한다.
ㆍ 장점
- 월배당
- 아주 높은 배당금 (연 10% ~ 12% 미친 듯)
- 횡보장에서 강점
ㆍ 단점
- 높은 리스크
- 대세 상승장이나 대세 하락장에 엄청난 큰 타격
- 배당금을 전액 재투자해도 나스닥 100 지수 투자보다 못함
- 배당금이 주당 2.5불로 제한됨 (인플레이션 적용하면 큰 불리함)
QYLD는 고배당 ETF로 요즘 가장 핫한 ETF라고 할 수 있다. 정말 어려운 ETF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분배금으로 인해서 최근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데.. 배당금 전액을 다시 재투자해도 나스닥 100 지수에 투자하느니만 못한데 월별로 따박따박 큰 배당금이 꽂혀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필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봐도 지금이나 나중에 은퇴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 ETF인 것 같다. (상승폭은 제한이 걸리고 하락폭은 끝이 없다.. 보통 파생상품이 얽히면 이렇게 된다.)
생각해보니깐 횡보장에서 단기 이익을 당길 때 유용할 수도 있겠다.
6. JEPI
JEPI ETF는 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를 말한다. 이 종목도 이름부터가 평범한 배당금이 아니라 범상치 않은 수익 분배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 종목은 미국의 대형주와 주식연계채권(ELN)에 투자하는 ETF인데 옵션(파생상품) 프리미엄과 주식의 배당금으로 매월 소득을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변동성 축소와 고소득 분배금을 위해서 JP모건에서 직접 펀드매니저를 활용하여 거래한다고 한다. 보통은 지수 추종이라서 수동적인데 JEPI는 사람이 직접 한다고 해서 액티브펀드라고 할 수 있겠다. 위의 QYLD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는데 바로 상승 한계가 없다는 것이다.
ㆍ 장점
- 월배당
- 아주 높은 배당금 (연 7% ~ 배당금)
- 횡보장에서 강점
ㆍ 단점
- 펀드매니저 재량에 달림
- 낮지 않은 변동성
- 섹터 비중, 종목 비중이 널뛰기 가능성 있음
JEPI는 QYLD와 비슷하게 파생상품을 섞어서 배당금 수익을 극대화시키고자 하였다. 다만 QYLD에서의 단점인 상승 제한(2.5불)이 없다. 그리고 펀드매니저를 통한 액티브 펀드를 운영하여 시장 변화에 대응을 신속하고자 하였다. 그런데 이런 펀드매니저의 개입이 사람의 재량에 따라서 큰 결과물의 차이를 가져오게 할 것인데.. 과연 그것을 믿을 수 있을까 하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과거 결과물을 봤는데 QYLD와 마찬가지로 배당금 재투자를 해도 S&P500 지수 추종보다 못하다.
ETF에 파생상품이 얽혀있다면 웬만하면 피하도록 하자. 파생상품은 시간이 지나면 프리미엄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장기투자에 적합하지 않다. QYLD와 마찬가지로 횡보장에서 단기 수익을 당길 때 활용해 보자.
7. SCHD
SCHD ETF는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를 말한다. 이 종목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미국 주식 100개의 시가총액 순으로 가중지수를 두어서 투자하는 ETF이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우선은 10년 동안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만 선택 대상이 된다. 최소 배당 챔피언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거기에서 현금흐름, 부채비율, ROE, 배당수익률, 배당성장률을 고려하여 해당 항목에서 우수한 기업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개별은 4%, 섹터는 25%로 가중치를 제한한다.
ㆍ 장점
- 배당성장 + 안정성 + 우량주를 한꺼번에 고려하는 선별방식
- 벤치마크 지수의 적절한 추종 = 미국 주식시장만큼 성장
- 낮은 수수료 (0.06%)
ㆍ 단점
- 상대적으로 낮은 배당 수익률 (2%~ 배당금)
- 시장 변동성 그대로 반영됨 = 저위험도 상품은 아님
현재 배당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하지만 ETF의 성격과 포트폴리오 선별기준으로 보건대 앞으로 장기 투자할 필자의 계획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ETF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의 배당금 보다도 향후의 배당성장과 가치투자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그런 종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투자자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종목 선택을 잘할 필요가 있겠다. 내년이나 올해 은퇴를 앞두고 이런 장기 타깃 종목을 산다면 어리석은 선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절대 매수나 매도의 추천이 아니며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린다.
결론
필자는 5년을 타깃으로 하여 꾸준하게 SCHD ETF를 매집할 예정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는 수익 실현하면서 리벨런싱 할 계획이다. 거의 비중 축소 및 현금 확보가 목적이다. 그래도 금융주와 건설주는 계속 홀딩할 생각이다.
지금 생각으로는 9월부터 이어지는 긴축 관련된 이슈들로 인해서 달러 확보가 더 메리트 있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다시 재투자하는 시점을 테이퍼링 개시 이후로 잡아서 SCHD ETF를 주기적으로 모을 것이고 새로운 장기투자 대상을 찾아서 새롭게 비중 분배를 할 것이다.
그럼 나와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은 거지 탈출을 위해서 포기하지 말고 어떻게든 발버둥 쳤으면 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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