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연초부터 시작된 주식시장 불장이 7월을 끝으로 8월 무더위와 함께 이제 시들해진 분위기이다. 정말 신기하게도 7월이 끝남과 동시에 가장 큰 두나라에서 악재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지금 상황은 경제 변곡점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기록을 남긴다.
지금 상황은?
먼저 결론부터 보자면 핵심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고 있다. 8월부터는 기저효과는 크게 볼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급격한 CPI 인상을 보일 것 같지는 않다.
*기저효과 : CPI 등 지표들은 작년대비 보는 것이 많으므로 작년가격과 올해 가격차이가 워낙 커서 가시적으로 보이는 현상
*CPI : 소비자 물가 지수
예상으로는 3% 중후반대로 예상이 되는데 사실 전체 물가 인상보다 근원물가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근원물가는 총 3가지로 살펴보면 된다. 주거비, 상품, 서비스이다.
1) 주거비
주거비의 경우 정말 많이 올랐다. 부동산 가격과 직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쉽게 내려오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인플레이션의 시대에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좀 모순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BUT 달리 생각해 보면 시차를 두고 점차 안정화될 수는 있을 것 같다. 오히려 지금 주거비 성장 추세를 보면 24년쯤 추세를 본다면 가격 추세가 마이나스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OK이다.
2) 상품
상품의 경우에는 코로나 시절에 핵심적인 이슈가 있었는데 바로 공급망 이슈였다. 공급망이 줄어들면서 운송비가 많이 증가하였고 그것이 상품가격에 많이 반영되었었다. 지금은 공급망 이슈를 개선하고 있고 많이 개선되었다. 상품에 대한 인플레이션이 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OK
3) 서비스
서비스 물가의 경우 요즘 가장 핫한 이슈이다. 부족했던 서비스 인력들이 계속 부족하여 서비스 인건비를 부추겼고 서비스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주간업무시간이 많이 줄어들었고 주간 단위로 임금을 살펴보면 크게 증가했다고는 보기 힘든 것 같다.
특히 파월 형님의 말씀을 보자면 물가상승 2%로 낮추려면 임금은 3.5% 정도만 되어도 괜찮다고 했었다. (현 4.3% 상승)
아직은 미흡하지만 향후 OK
근원물가에 대해서 전체적인 상황을 보자면 대부분 시간만 지나면 좋은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한 최악의 경우인 스태그플레이션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까운 미래? (몇 개월 후)
7~8월까지는 미국 재무부에서 단기채 중심으로 부채를 늘려나갔었다. 9월부터는 이제 장기채 중심의 채권을 발행하겠다고 선언을 하였고 그걸로 인해서 장기채 금리가 출렁이기 시작하였다. 몇몇 헤지펀드들은 미 장기채 숏을 치기도 했는데 장기채 숏은 길게 가지고 가기엔 최악임으로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나중에 자세히 다뤄보겠다)
여하튼 지금 장기채 발행 예정으로 인해서 장기채 금리가 폭등을 하고 있는데 여러 매체에서는 5% 이상으로 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5% 갈지는 모르겠지만 4% 이상을 차지한 지금에서는 엄청난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대신 장기채권 폭등이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신호탄이라고 보는 시점도 있다.
논리구조는 이러하다. 미국 장기채권의 투자매력도가 올라가면 다들 미국 채권 투자를 위해 달러로 바꾸고 채권을 투자할 것인데 이 과정에서 다른 개도국의 환율 폭락 및 은행 시스템의 붕괴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명심하라 은행의 제도권은 채권을 중심으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른바 채권의 위기라고 볼 수 있겠다. 어떻게 보면 블랙스완이 아닐까? 안전자산이라고 믿고 있던 채권, 그 가격이 붕괴되면서 연쇄적인 몰락을 야기해서 시스템까지 위기를 가져온다. 3분기부터는 좋게 볼 수 없는 시장 상황일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중국 부동산 이슈다.
중국은 경기부양을 위해서 국가의 성장동력의 대부분을 부동산으로 돌렸었다. 완다에 이어 헝다까지 부동산 대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는데 이번에 달러이자를 겨우 연체를 막고 (그것도 핵심 계열사를 매도해서 막은 것이다) 연체를 넘어서 상환 문제까지 있는데 그냥 폭탄 돌리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다만 중국에서는 이러한 부동산 이슈를 상당히 경계하고 있고 심지어 계속 막지 않으면 연쇄작용으로 경제가 무너질 것을 알고 있기에 최선을 다해서 방어할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 달러이자도 막을 수 있을까? 환율 방어는?? 환율전쟁으로 미국채권까지 매도하고 있는데...? 괜찮을까???
살짝 음모론을 가미해 보면 이런 생각도 들 수 있다.
길어질 것 같아서 다음에 연장해서 쓰도록 하겠다.
해당 블로그는 매수, 매도 의견이 아니며 투자에 대한 손실을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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